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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전과 제우스 상

날뛰기대장 2022. 5. 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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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근원지 올림피아, 그 성역 안 최대의 신전인 제우스 신전과 제우스 상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올림피아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는 제외하고 제우스 신전과 제우스 상의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성역 최대의 신전, 제우스

올림피아에서 규모가 가장 컸던 신전은 제우스 신전입니다.

제우스 신전은 기원전 456년경 완성되었지만 당시 제우스의 신전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제우스 신전이 만들어진 계기는 도시국가끼리의 전쟁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올림피아는 도시국가 엘리스가 지배하고 있었으며 엘리스인들은 피사와의 전쟁에서 승리의 기념으로 올림피아 성역에 제우스 신전을 지었습니다.

엘리스의 건축가 리본이 설계한 이 신전의 건설은 기원전 470년 착공되어 기원전 460, 총 10년에 걸쳐 완성되었습니다.

성역 중심부에 건설되었으며, 건물 앞뒤로 각 6개, 좌우 14개의 도리아식 기둥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지붕을 받치고 있었습니다. 가로 64m, 세로 27m에 이르는 장방형의 이 신전은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세계에서는 가장 크고 중요한 건축물이었습니다.

 

제우스상의 신비로움

제우스의 이름은 빛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우스는 하늘과 천둥의 신이며 질서와 정의, 법률을 지배하는 신중에 최고의 신입니다. 흔히 손에 왕홀과 번개를 가지고 독수리를 따르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파르테논의 아테나상을 제작한 고대 그리스의 조각가 페이디아스는 제우스상을 모든 사람이 우러러볼 만큼 웅장하게 만들기 위해 세밀히 계획을 세웠습니다.

 

제우스 상의 크기는 받침대를 포함해 약 12m 정도로 거의 천장에 닿을 높이였습니다. 머리에는 황금으로 만든 올리브 가지를 두른 왕관을 썼고, 황금으로 만든 샌들을 신고 있었습니다. 오른손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 상을 들고 있었고, 왼손에는 독수리가 앉아 있는 쇠 지팡이를 들고 왕좌에 앉아 있었습니다. 신상의 본체는 나무로 만들었지만 피부 부분에는 상아로 만들었고, 의복에는 맹수와 흰 독수리가 그려지고 황금이 붙어 있었습니다. 각종 보석과 흑단, 수정 등으로 장식되었으며. 제우스 상의 표면에는 균역을 막기 위해 올림푸스의 신관들은 주기적으로 올리브기름을 발라주었습니다.

또한 페이디아스는 제우스 상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신전에는 채광창이나 횃불 같은 조명 도구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입구에서 들어오는 빛을 이용해 신전 안을 밝혔습니다. 신전 앞에 연못을 파서 바닥과 주위에 대리석을 깔았으며, 연못 안에는 올리브기름으로 채워 입구를 통해 들어온 빛이 연못 표면의 올리브기름에 반사되어 제우스 상을 비추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제우스 상의 모습은 어두운 실내에서 장엄한 느낌을 주었다고 합니다.

 

사라진 제우스 상

역사 속에서 제우스 상은 소실되었으며 현재 제우스 상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제우스 상이 어떻게, 왜 사라졌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 로마 황제가 내린 이교 금지령 때문에 파괴 되었다.
  • 4세기 말에 콘스탄티노플로 옮겨진 후 475년 대화재로 불로 소실되었다.
  • 5세기 이후 지진으로 파괴되었다.

이 외 여러 설이 있지만 확실히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올림피아는 6세기 지진으로 황폐화되었고, 종국에는 인접한 클라 디오스 강의 범람으로 성역 전체가 진흙 속 묻혀버렸습니다. 그 후 올림피아 성역은 19세기에 발굴되면서 일부 복원이 되었지만 제우스 상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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