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사람들이 애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애견을 가족으로 들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많은 종류의 애견이 있지만 오늘은 반려견 중 짧은 다리와 꼬리를 무기로 극강의 귀여움의 소유자 웰시코기(Welsh Corgi)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웰시코기는 두 견종으로 구분되며 펨브록 웰시코기(Pembroke Welsh Corgi)와 카디건 웰시코기(Cardigan Welsh Corgi)의 차이점이라 한다면 첫 번째 각각 웨일스의 지역이름으로 살던 지역의 이름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두 번째, 펨브록이 카디건보다 몸집이 조금 더 작습니다.
먼저 간략하게 두 종류를 비교해 보자면,
1) 펨브록 웰시코기(Pembroke Welsh)
키 : 25 ~ 30cm
몸무게 : 수컷 - 13kg, 암컷 - 2kg
특징 : 체고에 비해 체장이 길고 다리는 짧지만 튼튼하며 몸 크기에 비해 커다란 귀를 가지고 있고 곧게 서 있습니다. 또한 꼬리가 짧거나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2) 카디건 웰시코기(Cardigan Welsh Corgi)
키 : 27 ~ 32cm
몸무게 : 수컷 - 16kg, 암컷 - 14kg
특징 : 기본적인 체형의 특징은 펨브록과 같지만 다른 점으론 카디건 웰시코기는 꼬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펨브록이 꼬리를 자르는 수술을 많이 받으면서 생겼던 차이점이며 유전적 차이는 아닙니다.
웰시코기 역사
원산지는 영국이며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품종 중 하나입니다.
코기(Corgi)라는 단어는 '난쟁이 개'를 뜻하는 고대 켈트어이며 켈트인들과 함께 지내던 개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학자들의 추측으론 기원전 1200년경 켈트족이 영국으로 이주를 하는 과정에서 함께 이동한 개로 보고 있습니다.
19세기 후바부터 육성자들은 카디건 웰시 코기와 펨브록 웰시 코기 두 견종에 대한 외형적 차이를 구분하여 번식시켰지만 1935년 영국에서 공식적인 별개의 품종으로 인정받기 전까지 일반인들에게 단일 품종으로 여겨졌고, 1931년 6월에 처음으로 미국에 유입 되었으며 짧은 다리로 소의 발 뒷꿈치를 물어 무리를 이동시키는 힐 니필(Heel-nipping) 기술이 뛰어난 목축견 혹은 반려견으로 길러졌습니다.
목축견에서 왕실의 반려견이 되기까지
카디건 웰시코기가 켈트인과 함께 웨일스에서 먼저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펨브록이 자리를 잡게 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두 가지의 설이 있습니다. 먼저 9-10세기경 웨일스로 건너온 바이킹족이 키우던 개들이 웰시코기 펨브로크의 조상이라는 설, 다른 하나는 현재 벨기에 북부 지역인 플랑드르 지방의 직공들이 12세기경 웨일스로 이주하며 그들의 개들이 웰시코기 펨브로크의 조상이라는 설입니다. 지금은 펨브로크와 카디건이 두 견종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20세기엔 '웰시코기'라는 견종으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개들끼리의 교류도 자유로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34년 이후 펨브로크와 카디건이 나뉘어지게 되었습니다.
웰시코기가 대중의 큰 주목을 받은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닙니다. 허나 오래 전부터 웰시코기를 사랑해온 반려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1933년, 당시 영국 왕이었던 조지 6세가 데려온 웰시코기 '두키'와 처음 만난 이후 웰시코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1944년부터 웰시코기 '수잔'과 반려생활을 시작했고, 수잔의 후손들이 모두 여왕의 반려견으로 왕궁에서 살면서 총 30여마리의 웰시코기가 영국 왕실에서 지내며 왕실의 반려견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엘리자베스 2세의 깊은 코기 사랑으로 웰시코기는 '왕실의 코기(Royal Corgi)'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가 반려견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나는 일을 원치 않기 때문에 2002년 이후 더 이상 웰시코기의 번식을 금지하고 있기에 왕실으 코기를 더 이상 보기는 어려워졌습니다.
반려견으로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웰시코기의 귀여운 외모와 치명적인 뒷태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반려견으로 웰시코기를 키우고 싶어하는 반려인이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외현만으로 입양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정말 많은 견종입니다. 많은 웰시코기 반려인들은 웰시코기를 실내에서 키우기 어려운 이유로 털과 활동적인 습성입니다.
코기는 털이 많이 빠지는 견종으로 유명합니다. 보통 단모종이 털이 많이 빠진다고 알려져 있는데 웰시코기는 단모종 보다는 털이 어느 정돈 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개들에 비해 털이 많이 빠집니다. 이 때문에 웰시코기 반려인들이 매일 털과의 전쟁을 벌인다는 점 입니다. 이 부분을 간과하고 웰시코기를 입양했다가 털 관리가 되지 않아 파양 혹은 유기하는 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두 번째, 활동량입니다. 웰시코기는 원래 목축견이었기 때문에 소나 양떼 사이를 빠르게 오가던 개이므로 활동량이 왕성합니다. 그런 웰시코기가 실내에서만 생활하다면 자신의 요구를 채우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그만큼 일정 시간 동안 산책과 운동 및 관리가 많이 필요한 견종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감당할 수 있는 반려인이라면 웰시코기의 활발한 모습에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장난도 잘 치는 성격이고 소와 양을 몰던 목축견이었던 만큼 상황 판단도 잘 하기 때문에 산책과 생활할 대 반려인과 호흡을 잘 맞출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건강은 비만입니다.
비만이 빈번히 발생하는 이융는 웰시코기의 필요 소비에너지는 많은데 비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의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제약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웰시코기의 다리는 짧기 때문에 비만이 되면 배를 땅에 끌고 다니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웰시코기는 다리가 짧은 견종이기에 정형외과적 질병도 많이 앓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목과 허리의 추간판 헤르니아(디스크)입니다. 비만 상태인 웰시코기라면 디스크에 쉽게 노출이 되고 악화된다면 다리에 마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체중관리가 필요합니다. 웰시코기는 유전적으로 관절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웰시코기의 활동량을 위해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관절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운동을 해 준다는 이유로 과도하게 많이 달리게 하거나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등산 등은 자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활발함, 귀여움과 밝은 성격을 갖고 있는 웰시코기는 반려인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충분한 견종이지만, 웰시코기를 키우는 기쁨을 느끼기 위해 그만큼 책임져야 할 일도 많기 때문에 반려견으로 선택 시 견종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현재 자신의 생활 환경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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