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보고, 가야 할 건축물 및 여행지

이탈리아에는 스머프 마을이 있다!? 없다!?

날뛰기대장 2022. 6. 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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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중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여행지, 알베로벨로라는 이탈리아에 있는 조그만 마을입니다.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이며 스머프 마을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마을이 유명한 것은 건축 양식 때문 인데요, 트룰리라고 하는 전통가옥입니다. 

트룰리는 사실 저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스머프 만화에서 나오는 고깔 모양의 지붕이며 이것은 석회암을 얇게 쌓아 올렸다고 합니다. 지붕 모양으로는 피라미드형, 원통형, 원추형이 있습니다.

 

마을의 시작은 여기에서

알베로벨로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16세기 안드레아 마테오라는 백작이 백성 40여 명을 이주시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백성에게 토지를 주고 경작하는 조건으로 수확량의 10%를 걷어 갔습니다. 1635년 2세 백작이 예배당과 숙소를 지으며 도시의 형태를 갖춰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트룰로 방식으로 짓게 된 이유는 당시 스페인 총독이 집에 많은 세금을 부과하여 이를 피하고자 마을 사람들은 구하기 쉬운 석회암을 이용해 빨리 짓고 부술 수 있는 집을 지어 살았습니다. 이후 모르타르를 써서 지은 집보다 더 견고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4세기 동안 유랑민에 가까운 삶을 살던 마을 사람들은 1797년 나폴리 왕 페르디난드 4세에게 거주 방식을 법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건축 모양은 

원통 모양의 벽을 세우고 그 위에 돌로 원뿔 형태로 지붕을 얹는 형태이며 방수 지붕은 손으로 깎은 석회암 돌멩이를 동심원 꼴로 쌓아 올린 뒤 판암으로 덮습니다. 지붕 꼭대기의 장식용 피니얼은 모양이나 크기는 삼각형, 기둥형, 별 모양 등 다양하며 각각의 집에 개성을 나타냅니다. 하나의 방에 하나의 지붕이 올라가고 이 방들이 모여 하나의 트룰로가 됩니다. 

또한 각 트룰리 지붕에는 각각 다른 문양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각 그림마다 종교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집을 짓는다는 점입니다.

 

실제 만화 스머프를 만들 때 이 마을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유는?

마을이지만 유적이라고도 하는 이곳은, 현재까지 손상되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며 또한 선사 시대의 건축 기술이 지금까지 적용되고 있기에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트룰리는 이탈리아의 전통가옥이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알베로벨로라는 한 마을에서만 특정 건축기법을 이용한 가옥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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