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7대 불가사의

# 세계 7대 불가사의, 5 / 브라질 - 예수상

날뛰기대장 2022. 4. 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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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랜드마크 예수상입니다.

2017년에 브라질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근처까진 갔으나 예수상을 가지 않았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못 가서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 곳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라질 예수상은 수도인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도산 정상에 있는 그리스도상입니다.

 

브라질 예수상의 역사

예수상은 브라질이 포르투갈로부터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세웠으며, 높이 38m, 양팔의 길이 28m, 무게 1,145Ton입니다. 1859년 페드루 마리아 신부가 지역에 종교적 기념물을 세우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브라질 황제 페드루 2세의 딸 이자베우 공주에게 자본 투자를 건의했으나 이자베우 공주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또한 혁명으로 1889년 군주제가 폐지, 공화정으로 변모하며 기념물을 세우자는 아이디어는 무효화 되었습니다. 이 계획이 실행에 옮겨진 것은 독립 100주년 축하 기념을 맞아 대교구에서 추진한 결과 1926년에 착공되어 1931년 완성되었습니다. 건설 비용의 대부분은 브라질 가톨릭 신자들의 모금으로 충당되었습니다. 디자인은 브라질의 디자이너 에이토르 다 시우바 코스타 담당, 설계는 프랑스 조각가 폴란도프스키가 담당했습니다. 강철보다는 철근 콘크리트가 십자가 모양의 그리스도상을 세우는 데 더 효율적이라는 기술자들의 의견에 따라 철근 콘크리트를 재료로 사용하였습니다. 콘크리트는 스웨덴에서 공수 해왔고, 바깥층은 내구성과 조각의 용이성을 위해 동석을 사용했습니다. 조각상 형태는 그리스도가 두 팔을 일자 모양으로 넓게 벌리고 서 있는 모습으로 신체 부분을 각각 따로 조각하여 결합하는 방식으로 세워졌습니다. 외관은 납석으로 마감하였으며 기단 내부엔 150명 수용이 가능한 예배당이 있습니다. 2006년 예배당 하나가 축성을 받아 가톨릭 신도들이 세례식 혹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장소가 되었습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등재 논란

불가사의하지 않은 '세계 7대 불가사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리우 예수상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되고 나서 더 유명해졌습니다. 세계인을 대상으로 투표를 했는데 21개의 후보지 중 하나였습니다. 문제는 방법은 전화와 인터넷으로 중복 가능한 투표를 통해 선정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브라질 사기업체의 지원 아래 'Vote no Cristo, 예수에게 투표하자'라는 캠페인을 벌였고, 통신사들은 전화, 문자 투표에 부과되는 요금을 면제해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투표 독려를 위한 홍보 문자도 돌렸다고 합니다. 그 결과 리우 예수상에 1,000만 표가 몰리고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브라질 예수상이 해발 710m에 있다는 점, 웅장하긴 하나 건축학적으로 설계가 어렵지 않다는 점, 오랜 역사를 가진 다른 문화재보다 리우 예수상은 근현대에 건축되었다는 점, 몇 가지 사항을 비교해 보았을 때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등재되었다는 것이 불가사의 하다는 말이 100% 틀린말은 아니지만 논란이 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하여도 현재 등재되어 있으니 브라질에 여행 간다면 꼭 방문해서 웅장함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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