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7대 불가사의

# 세계 7대 불가사의, 7 / 멕시코 - 치첸 이트사

날뛰기대장 2022. 5. 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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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의 메카로 불리는 칸쿤 근처에 있는 치첸이트사, 대학 시절 대외활동을 통해 칸쿤, 치첸이트사에 가기 위해 PT를 열심히 했었으나 최종에서 떨어져서 가보지 못한 아쉬운 곳입니다. 그 당시 가고 싶어 열심히 치첸이트사에 대해 조사했기 때문에 왜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올랐는지 알고 있습니다. 치첸이트사는 피라미드나 만리장성과 같은 다른 7대 불가사의에 비해 이름이 낯설고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가 포스팅한 글을 통해 치첸이트사의 신비한 마야 문명의 매력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치첸 이트사(Chichen Itza) ;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있으며 마야 문명의 고대 도시 및 유적지입니다.

 

치첸이트사의 역사

치첸이트사는 10~15세기 꽃피운 유카탄 마야-톨텍 문명 중 가장 위대한 고고 유적입니다. 
실제 도시는 5세기경에 성립된 후 7~8세기 사이에 쇠퇴했으나 10세기경 멕시코 남쪽을 향해 이동한 쿠쿨칸(깃털 달린 뱀을 의미)은 967년~987년 유카탄반도를 지배하고 치첸이트사를 제압하며 수도를 건설했습니다. 이를 통해 치첸이트사가 확대되는 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알려진 것은 톨텍 침입자들이 지역민들을 흉악하게 다루어 예속시켰는데 이는 5세기 후 마야인들이 말한 '신성한 책'의 연대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톨텍은 인간 제물의 의식을 강요했으며 이것이 종교적 의식으로 남아 있었지만 실제 거행되진 않았습니다. 

이어 유카탄 문명이 들어오며 마야-톨텍 문명의 전통적인 기법에서 새로운 기법으로 발달했고 치첸이트사는 이런 문명 간 융합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날 마야-유카텍으로 알려진 양식은 고대에 작은 지역의 벽이나 아치형 지붕에 쓰인 스테레오토미(돌과 같은 고형 물질을 특정 모양으로 절단하는 기술) 기법에 톨텍의 장식 요소가 일부 포함된 새로운 건축 양식입니다. 정밀 묘사로 그린 전쟁 장면 외 기둥과 구조물에 거대한 파충류의 두상을 주제로 조각을 생생하게 새긴 것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멕시코의 기법이 적용된 예로 비의 신 착물의 조각상들이 비스듬히 반쯤 기댄 자세입니다.

 

마야 문명의 발달한 천문학

치첸이트사의 대표적인 유적 피라미드와 카라콜은 당시 발달한 천문학의 결과물임이 밝혀졌습니다. 농경 생활을 했던 마야인들에게 기후 예측만큼 중요한 일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달력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알기 위해 천문학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카라콜의 기단부와 테라스는 주요 천체의 궤도와 일치하도록 만들어졌고, 탑의 정상에는 관측실이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창들도 태양과 달의 움직임에 맞춰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시설을 이용해 고대 마야의 천문학자들은 태양, 달 과 금성 등 궤도를 정확히 계산하여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피라미드도 달력과 태양의 움직임에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피라미드는 각 91개의 계단이 있으며, 이 단수를 피라미드 사방 면의 개수와 정상의 신전을 더하면 연간 일수인 365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그리고 피라미드의 기단부는 9층의 테라스 형태 구조물로 이루어졌지만 그 밑 8층까지는 여섯 곳, 가장 높은 네곳에 패널이 설치돼 있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 수를 모두 더하면 52가 되는데 이는 연간 일수인 365일, 마야 달력 중 하나인 260일력과는 최대공약수가 됩니다. 또한 마야에서는 52년마다 커다란 종교 행사가 열렸고, 종교 시설의 건설과 보수도 그 시기에 맞추어 했습니다.

 

살아 있는 제물을 바치는 마야 문명

치첸이트사의 주민들은 달력과 마찬가지로 산 제물을 바치는 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구기장에서는 고무공을 벽에 붙어 있는 돌 바퀴 사이로 통과시키는 구기를 했는데 게임을 했으며 진 팀의 리더는 산 제물로 머리가 잘려 제물로 바쳐졌다고 합니다. 

또한 대피라미드 북동쪽에 있는 전사의 신전에서도 산 제물을 바치는 의식이 이루어졌다. 신전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신과 인간의 사자가 옆으로 길게 누운 상이 있으며 그 배 위에 있는 그릇에 살아 있는 인간의 심장을 올려놓고 신에게 바쳤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산 제물을 바쳤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전이 몇 개 더 있습니다.

 

치첸 이트사의 유적

1. 엘 카스티요

치첸 이트사를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신전입니다. 높이는 30m, 9층의 계단식 피라미드이며 꼭대기의 신전 높이는 6m

각 면의 계단이 91개, 사면의 계단 총 364, 정상의 신전 1단을 더하면 365일인 건축물이다. 또한 매년 춘분과 추분의 일몰 무렵에는 북쪽 면 계단 맨 밑에 있는 깃털달린 뱀의 머리 조각 쪽으로 그림자가 생기는데 그 형상이 뱀이 계단에 몸을 대고 땅으로 내려오는 듯합니다.

 

2. 구기 경기장

치첸 이트사 내부엔 총 13개의 구기 경기장이 있습니다. 마야인들의 공놀이 경기는 단순 오락의 개념이 아니라 목숨을 건 의식이었습니다. 승자는 영광을 누렸고 패자는 목숨을 내놓아야 했습니다. 

 

3. 촘판들리

해골 제단이라는 뜻이며, 신에게 제물로 바쳐진 사람들의 두개골을 묘사해 놓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 머리를 막대기에 소시지 끼우듯 끼워 줄줄이 세워놓는 특이한 조형물을 '촘판틀리'라고 부릅니다. 잔혹성과 독특함으로 치첸 이트사의 명물로 꼽히기도 합니다.

 

4. 성스러운 우물

세노테 중 치첸 이트사에 위치한 직경 60m, 지면에서 수면까지의 깊이 27m입니다. 마야인들은 이 세노테를 숭배하여 수많은 제물을 이곳에 바쳤으며 호수 아래에 많은 보석, 도자기, 옷, 많은 유골이 발견되었습니다. 인간을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는 뜻입니다.

 

5. 전사들의 신전

마야의 우신 차크몰이 누운 모습을 새긴 석상이 있는데 이 석상 위에 사람의 심장을 놓고 제물 의식을 행하였다고 합니다. 신전 입구에 있는 정사각형 60개의 기둥에는 돌텍 전사 복장을 한 전사 조각을 새겼습니다. 많은 기둥이 세워져 있어 '천 개 기둥들의 신전'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6. 오사리오

스페인어로 '묘지'라는 뜻이며 엘 카스티요와 비슷하게 신을 모시는 사원이지만 규모는 작습니다.

 

7. 카사 콜로라다

이 건물의 특징으로는 내부의 방 하나에는 역대 치첸 이트사 군주들의 이름을 빼곡히 새겨 놓았으며, 건물 한 귀퉁이에는 869년의 기록이 적혀 있습니다.

 

8. 엘 카라콜

높이 22.5m의 천문대입니다. 마야인들은 별을 보고 추수와 제의의 시기를 정했다고 하며 햇살의 각도가 출입문에 부딪혀 드리우는 그림자를 보고 동지와 하지를 알았다고 합니다. 또한 건물의 가장자리에 커다란 그릇 모양의 돌이 있는데 이 돌 안에 물을 채워 수면에 비친 별을 관찰하여 달력을 정했다고 합니다. 천문대 안에는 작은 창 몇 곳을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별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하여 엘 카라콜을 천체 관측용 시설이라 추측합니다.

 

9. 올드 치첸

치첸 이트사 유적군 남쪽에 위치해 많은 건물을 모아놓은 곳으로 대부분 푹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치첸 이트사의 초기 건축물들도 이 곳에 집중되어 있으며 팔릭 신전, 거대한 거북 제단, 부엉이들의 신전, 원숭이들의 신전 등 다양한 사원이 이곳에 있습니다.

 

치첸 이사의 유적 발굴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특히 엘 카스티요 중심부의 지하 동굴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어 지하 밀실로 들어가는 입구를 발견하기 위해 탐구를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 발견한다면 21세기 최고의 고고학적 성과로 예상된다고 하여 기대를 해볼 만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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